15일, 볼보코리아 시승회 개최
플래그십 SUV XC90 시승
2.0L+48V MHEV의 파워트레인 탑재한 B6모델
볼보코리아, 주력 차종 시승회 개최
15일, 볼보코리아가 시승회를 개최했다. 볼보는 브랜드 플래그십 차종 S90과 XC90을 선두로 인기 모델 XC60과 XC40 블랙 에디션까지 등장시켰다.
이번 시승회의 메세지는 ‘타면 탈수록 새로워지는 스마트 카’를 표명했다. 볼보는 티맵과 협업 및 OTA와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조하며 메세지를 증명했다.
한편 본지는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 차량 선정에서 볼보의 플래그십 SUV XC90을 배정 받았다. 이에 이번 글은 XC90의 주행 능력에 대한 후기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플래그십에 걸맞는 정숙성
본지는 XC90 B6 모델을 배정 받았다. B6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이다. 300마력의 출력과 42.8kg.m의 토크로 2톤이 넘는 덩치를 밀고 나간다.
출발지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지하주차장에서 문을 닫고 차량의 시동을 걸었을 때, 확실히 플래그십 차량임을 느낄 수 있었다. 차음성이 좋아 지하주차장의 소리가 울리는 특성에도 불구 다른 시승차들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주행 소음 또한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차량의 거동도 안정적이었다. 다만 무게 중심과 하체 세팅 탓인지 뒤뚱거리는 느낌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불구 육중한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조용히 치고 나가는 주행 질감을 선사했다.
또한 고속 주행에서도 노면과 주변 차량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덩치에 걸맞는 널찍한 실내 공간까지 생각한다면 중요한 사람을 모시기에도 좋은 고요함이었다. 결론적으로 XC90의 정숙성은 어느 고급차와 비교해도 인상적인 수준이었다.
차량 성격에 맞는 주행 질감
300마력의 출력을 담당하는 엔진이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라는 것은 살짝 물음표가 있었다. 실제로도 초반 가속과 고속에서 가속할 때 터보렉으로 인해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기다려야 하는 타이밍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저속에서 약간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후에 터보렉이 풀리면서 내뿜어지는 출력을 운전자가 컨트롤 해야한다. 물론 10분여를 탄 후 XC90에 적응되면서 이와 같은 문제도 곧 해결됐다.
XC90의 정확한 공차중량은 2145kg이다. 이에 브레이크 성능도, 플래그십에 어울리는 제동 질감도 갖춰야 한다.
XC90은 브레이크 초반 담력의 민감도가 가벼워 이 또한 정숙 주행을 위해 적응이 필요했다. 다만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회생제동 기능이 개입 한다는 걸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고속 영역에서 4기통 엔진의 빠른 회전으로 인한 소음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종합적인 주행 세팅은 XC90의 성격을 생각한다면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고 할 수 있다.
XC90은 B6 모델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도 존재한다. 만약 더 나은 출력과 연비를 원한다면 XC90 T8 모델은 오너 입장에서 후회할 수 없는 선택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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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