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흥행으로 웃음
액티언도 분전 했지만 KGM 전체 판매량 하락
전기차,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성공 이끈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흥행에 반등 성공
르노코리아가 신형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에 힘입어 국내 시장에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GM과 KG모빌리티(KGM)가 판매 부진을 겪는 사이 르노코리아는 상승세를 타며 중견 완성차 3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나 그랑 콜레오스 출시 초기의 논란을 이겨내고 차량 상품성만으로 달성한 성과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KGM, 액티언 노력에도 전체 판매량 하락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내수 판매량은 KG모빌리티가 4만1197대, 르노코리아가 2만5437대, 한국GM이 2만1202대를 기록했다.
이 중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6.9%나 증가했다. 하지만 KGM과 한국GM은 각각 24.8%, 36.8% 감소했다.
특히, 르노코리아는 9월 출시한 신형 그랑 콜레오스의 성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첫 달 1912대, 10월에는 4404대가 판매되며 주목받았다.
KGM도 신차 효과를 누리며 쿠페형 SUV ‘액티언’으로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다. 액티언은 9월 1814대, 10월 1590대가 팔려 누적 판매량 3575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존 모델 판매 감소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줄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그랑 콜레오스와의 경쟁에서 밀린 것도 브랜드 부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고객 인도 전까지 사전 계약 싸움에서도 액티언이 우위를 점하며 판매량까지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차량 경쟁력 면에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새로운 친환경차로 돌파구 노린다
중견 3사의 성과는 신차 효과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국내 내수 시장은 현대자동차(52.5%)와 기아(40.5%)가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GM은 미국 시장에서 쉐보레 인기 모델로 성과를 내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부재로 내수 시장에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내년 중견 3사는 전기차 중심의 신차를 출시하며 반등을 시도한다. KGM은 상반기에 토레스 하이브리드와 전기 픽업트럭 ‘O100’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인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한국GM은 약 8년 만에 새로운 전기차 ‘이쿼녹스 EV’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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