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무료 공영주차장 장기주차에 요금 부과
하루 최대 8천원, 한 달 24만원에 주차장 여유
장기주차로 골머리 앓는 지자체들, 도입 서둘러야
청주시, 무료 공영주차장 민폐 장기주차 해결책 도입
청주시가 시행 중인 무료 공영주차장 장기주차 요금 부과 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장기주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특정 공영주차장에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다만 무료 공영주차장에 장기간 방치에 가까운 주차를 하는 경우는 전국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 등 각종 지자체에서 이를 해결하지 못해 관련 민원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8시간 이상 주차 차량
하루 8천원, 월 24만원까지 요금 부과
특히 캠핑카와 대형차, 트레일러 등의 ‘알박기 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48시간 이상 주차하는 차량에 대해 하루 최대 8000원, 월 최대 24만 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대상 주차장으로는 청주랜드 인근 노상주차장과 오동동 북부권 환승센터가 포함되었다. 이들 주차장은 장기주차 차량으로 인한 공간 부족과 사고 위험 관련 민원이 빈번했던 지역이다.
시행 열흘 만에 청주랜드 주차장에서는 캠핑카가 이동하며 여유 공간이 생겼고, 북부권 환승센터 또한 이전보다 시민들이 원활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 사례 전국적으로 도입해야
청주시는 정책 시행 전부터 개별 차량 소유주에게 통보하며 협조를 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또한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타 지자체에서도 문의가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과거 국토부가 ‘알박기’ 차량에 대한 강제 견인 조치 등 관련 제도 개선을 했지만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청주시의 대처를 정부에서 모범 사례로 선정해 전국적으로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노상 공영주차장 등지에 장기주차 차량이 많으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관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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