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하이퍼카 티저 공개
1천 마력 이상의 파워 기대
최상위 모터스포츠 클래스 도전
르망 24시에 도전하는 제네시스가 하이퍼카를 선보인다
2015년 현대자동차로부터 독립한 제네시스는 불과 10년 만에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와 렉서스의 대체제로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짧은 역사와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가 아쉬운 부분인데 이를 내구 레이스 참가로 보강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하이브리드 프로토타입 클래스인 LMDh(Le Mans Daytona h) 진출 의사를 확고히 하며 모터스포츠의 최상위 무대에 도전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컨셉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힌트
지난 9월 예고되었던 하이퍼카 프로젝트는 최근 공개된 디자인 스케치와 함께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하이퍼카는 2026년 월드 내구 챔피언십(WEC)에 데뷔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레카(Oreca) 섀시와 제네시스 자체 개발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하이퍼카의 디자인은 이전에 공개된 X 그란 베를리네타 VGT 컨셉카를 통해 미리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 차량은 레이싱 게임 비전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를 위해 설계된 가상 레이싱카로 2024년 1월부터 게임에서 사용 가능해졌다.
1천마력이 넘는 파워트레인
X 그란 베를리네타 VGT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기반으로 탄생해 브랜드 정체성과 모터스포츠 DNA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프론트 미드십의 람다 11 V6 엔진과 E-SC 하이브리드 기술이 결합된 파워트레인은 총 1,071마력과 1,360kgf·m의 토크를 자랑한다. V6 엔진은 10,000 RPM에서 870마력을 내며 전기 모터가 201마력을 추가로 제공한다.
X 그란 베를리네타 VGT의 전면부는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 라이트를 활용한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측면의 포물선형 라인은 근육질의 후방 펜더를 부각시키며 후면부는 타원형의 오목한 볼륨으로 스포티한 매력을 더한다.
실내는 레이싱 중심의 설계를 채택하여 운전자의 집중력을 극대화했다. 디지털 파노라마 인터페이스와 스티어-바이-와이어 기술은 정확하고 신속한 조작을 지원하며 카본으로 제작된 경량 구조와 부드러운 접촉면은 레이스 중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제네시스의 첫 모터스포츠 도전
존 크리스테스키(John Krsteski) 제네시스 수석 디자이너는 “모터스포츠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을 목표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클래식을 만들고자 했다. 이 컨셉카는 제네시스의 열정을 보여주는 대표 작품”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제네시스는 원로 레이싱 드라이버 재키 익스(Jacky Ickx)를 브랜드 파트너로 발탁하며 하이퍼카 출시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재키 익스는 다카르 랠리, 포뮬러 원(F1), 내구 레이스 등 세계 유수의 레이스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벨기에 출신 드라이버다.
전설적인 레이스 드라이버를 전면에 내세우며 브랜드의 짧은 헤리티지를 보강하려는 제네시스의 노력이 실제 레이싱 팬들에게 효과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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