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핀 경량 전기차 출시
A110, 2026년 EV 전환
가솔린보다 가벼운 전기 스포츠카
르노 CEO가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A110의 핵심은 경량화라고 밝혔다
르노 그룹 최고 경영자 루카 데 메오(Luca de Meo)가 자사의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알핀은 차세대 A110을 전기차로 선보일 계획이며 가솔린 엔진 스포츠카보다 가벼운 무게를 자랑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루카 데 메오 CEO는 새롭게 설계된 전기 스포츠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될 A110이 성능에서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 플랫폼 적용
새로운 A110은 쿠페와 로드스터 버전으로 출시되며, 기존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유지할 예정이다.
데 메오는 “포르쉐가 911 플랫폼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처럼 알핀도 A110을 통해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지속할 것”이라며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A110의 정체성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가 일반적으로 배터리 무게 때문에 가솔린 차량보다 무거운 점을 감안할 때 A110의 경량화는 도전적인 과제다. 알핀은 2022년 전기 A110 프로토타입인 E-터니테(E-ternité)를 통해 이러한 가능성을 검증했다.
해당 차량은 르노 메간 E-Tech의 60 kWh 배터리 팩과 239마력, 300 Nm 토크의 후륜 전기 모터를 장착했으며 기존 A110보다 258kg 무거웠지만 포르쉐 718 박스터보다 가벼운 무게를 기록했다.
전기차에 올인하는 알핀
초기 개발 단계에서 알핀은 로터스와 협력하여 전기 스포츠카를 개발하려 했지만 2023년 중반 양사의 파트너십이 종료되었다.
이후 알핀은 독자적으로 개발을 이어가며 전기 스포츠카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2026년 출시 예정인 새로운 A110은 전기차로 전환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목표로 하지만 스포츠카로서의 DNA는 유지할 전망이다.
“A110은 반드시 A110처럼 보여야 한다”는 데 메오의 발언은 알핀이 브랜드 전통과 전기차 기술을 조화롭게 융합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
알핀은 현재 내연기관 A110 모델과 전기차 A290 해치백 2종을 생산, 판매중이다. 그들은 향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포르쉐와 로터스 등 스포츠카 브랜드들이 전기차 전환을 연기한 만큼 알핀의 로드맵이 수정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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