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어반 크루저 EV 공개
스즈키 e-비타라의 쌍둥이 모델
최대 181마력·AWD 옵션 제공
토요타 전기 SUV 라인업 확장, 신형 어반 크루저 공개
토요타가 유럽 SUV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신형 어반 크루저(Urban Cruiser)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스즈키 e-비타라의 쌍둥이 모델로 토요타 특유의 전면부 디자인을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사륜구동(AWD) 옵션과 최대 181마력의 성능을 제공하며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통해 다양한 주행거리를 지원한다.
차체 크기 및 디자인
어반 크루저의 전장은 4,285mm로 토요타의 기존 야리스 크로스와 C-HR 사이에 위치한다. 지난해 공개된 ‘어반 SUV 콘셉트’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양산형에 적합하게 다듬어진 외관이 특징이다.
특히 토요타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헤머헤드 헤드라이트와 독창적인 테일라이트 그래픽이 적용되어 스즈키 모델과의 차별화를 이룬다.
내부는 2,700mm의 휠베이스 덕분에 중형 SUV 수준의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뒷좌석은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지원해 실용성을 더했으며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디지털화된 콕핏을 완성했다.
모든 트림에는 고급 ADAS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며 옵션으로 JBL 오디오 시스템과 고정형 선루프를 선택할 수 있다.
배터리 및 제원 성능
어반 크루저는 EV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옵션으로 제공된다.
전륜구동 모델은 142마력 또는 172마력을 지원하며 49kWh 배터리만 선택 가능하다.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182마력의 듀얼 모터와 61kWh 배터리 조합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WLTP 기준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너지 절약형 히트 펌프와 배터리 예열 기능이 포함되어 추운 지역에서도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코나 일렉트릭과의 비교
유럽 시장에서 어반 크루저 전기차와 경쟁할 차종으로 현대 코나 일렉트릭이 꼽히고 있다.
49kWh 배터리를 탑재한 코나 일렉트릭 스탠다드 모델의 유럽(WLTP) 기준 주행거리는 370km를 기록하고 133마력 모터와 결합된다.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64.8kWh 배터리와 201마력 전기 모터로 514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토요타 어반 크루저와 배터리 용량부터 모터 스펙까지 상당히 유사한 제원을 가지고 있다.
아직 어반 크루저의 상세 가격 및 주행거리 정보가 다 공개되지 않았지만, 코나보다 우위를 점한다면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 코나 일렉트릭은 국내에서 4142~5086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토요타가 국내에 어반 크루저를 들여온다면 비슷한 가성비 전략을 가져가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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