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음주운전 징계 강화에도 논란 지속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 연이은 음주운전 사태
프로야구 천만 관중 달성 뒤 반복되는 윤리 문제
LG 트윈스, 투수 이상영에 이어 내야수 김유민까지 음주운전 적발
LG트윈스 내야수 김유민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KBO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는 20일 발표한 공식 입장에서 “김유민이 면허 취소 처분 기준에 해당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유민은 지난 17일 밤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19일 구단에 자진신고했다. LG는 즉각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이 사실을 보고했다.
김유민은 2021년 2차 7라운드(전체 67위)로 LG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으나 1군 무대 경험 없이 2군에서만 활동해왔다. 2024시즌 동안 그는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33안타, 9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사건은 LG 선수단 내 음주운전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지난 13일, LG 소속 투수 이상영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음주운전 사태가 터진 것이다.
LG 구단은 사과문을 통해 “선수단 교육과 관리 부족을 깊이 반성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 김도규, 70경기 출장 정지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도규(26) 역시 음주운전 적발로 인해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도규는 지난달 지인들과의 술자리 후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단속에 걸려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상태로 적발됐다.
이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한 김도규는 팀 훈련에서 제외됐으며, KBO는 3일 그에게 징계를 확정했다. 2025년 정규 시즌 개막 후 70경기 동안 그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김도규는 2018년 롯데에 입단 후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왔으나 이번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그의 야구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특히 그는 올해 팔꿈치 수술로 경기 출전이 제한됐음에도 음주운전을 저질러 팬들의 실망을 샀다.
야구 선수들의 고질적인 음주운전 문제
음주운전 문제는 KBO리그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24시즌 KBO는 천만 관중을 기록하며 인기와 관심을 끌어모았지만 선수들의 비윤리적 행동은 리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KBO는 음주운전 징계 기준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사건으로 인해 더 강력한 제재와 재발 방지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팬들은 “높아진 리그의 위상에 걸맞는 선수들의 행동을 기대한다”며 성숙한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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