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도쿄에서 25대 자율주행 택시 시범 운행
카카오, 서울에서 심야 자율주행 시범 운영
자율주행 산업의 과제와 미래 전망
도쿄에서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이는 웨이모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Waymo)는 2025년 초 일본 도쿄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 파트너사 GO와 협력하여 도쿄 중심부의 7개 구에서 25대 규모의 자율주행 전기차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로 일부 상황에서만 사람의 개입이 필요하다.
웨이모는 미국에서 이미 성공적인 운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애리조나 피닉스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비스를 확대했으며 현재 주당 10만 회 이상의 이용 실적을 기록 중이다.
도쿄는 높은 인구밀도와 전기차 운행 효율성 면에서 최적의 테스트베드로 평가된다.
웨이모의 시도는 일본 택시 업계가 겪는 운전자 부족 문제와 맞물리며 자율주행 택시 도입이 도시 교통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확장하는 카카오
한국에서도 자율주행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부터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심야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자율주행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이외에도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심야 자율주행 버스와 노선형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자율주행 교통 수단을 실험하고 있다.
서울시는 상암, 청계천, 청와대 일대에서 진행된 자율주행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택시 호출 서비스까지 자율주행 기반으로 확대했다.
노선이 고정된 기존 대중교통과 달리 자율주행 택시는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실시간 최적 경로를 찾아 운행하는 특징이 있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의 강점을 호출형 플랫폼 운영 경험에서 찾았다.
서울시의 공모를 통해 카카오가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의 주체로 선정되었으며 다양한 운송 수단과의 연계를 통해 향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의 과제와 가능성
웨이모와 카카오의 자율주행 택시 도입은 도시 교통 문제 해결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먼저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웨이모는 AI 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으며 카카오 역시 철저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 구축도 필수적이다.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사고가 기술 신뢰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웨이모는 현지 업체들과 협력해 시범 운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기술 기업, 자동차 제조사, 운송 사업자가 협력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테슬라의 로보택시인 사이버캡 역시 미국 텍사스에서 출시를 의논 중이다.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상용화되고 안전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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