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작년 내수 판매 실적 감소
신무기 액티언도 실력 발휘 못해
친환경차 기술도 중국 기업 지원으로
KGM, 작년 내수 실적 어려움 겪었다
지난 2024년은 KG 모빌리티(이하 KGM)에게 내수 판매 감소와 전략 실패로 어려운 한 해로 기록됐다.
KGM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총 4만704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5.7%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12월에는 2540대를 판매하며 월별 최저 판매량을 보였다.
KGM의 내수 판매량이 5만 대를 밑돈 것은 2012년 쌍용차 시절 이후 처음으로, 당시 판매량은 4만7700대였다.
SUV 중심의 단일 라인업과 친환경차로 옮겨가는 시장 흐름에 적응하지 못한 전략적 한계가 이러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등의 기대주 액티언
존재감 발휘도 어려웠다
2024년 8월, KGM은 토레스 기반의 쿠페형 모델 액티언을 출시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신차 효과는 미미했다.
첫날 사전 예약 대수는 1만6000대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출시 초기 5일간 780대 판매 이후 판매량은 점차 감소했다.
특히 11월에는 700대도 넘기지 못하며 신차 효과가 사라졌다. 이는 경쟁력 부족과 파워트레인 선택의 한계 때문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업계는 KGM의 하이브리드 모델 부재를 주요 문제로 꼽았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없는 KGM은 시장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GM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3월 토레스 하이브리드, 9월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먹거리인 친환경차 기술도 중국 지원 받아야
그러나 두 모델에 탑재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중국 BYD의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부정적 시선을 받고 있다.
KGM은 또 다른 전기 픽업트럭 모델 O100에서도 중국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어서 중국 의존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KGM은 하이브리드 신차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경쟁 심화로 전망이 밝지 않다. 그에 비해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그랑 콜레오스로 성공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2024년 내수 판매량을 전년 대비 80.6% 증가시켰다.
또, 기아가 픽업트럭 타스만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KGM이 렉스턴 스포츠로 독점해 온 픽업트럭 시장에도 압박이 예상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