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재활용 및 천연 소재 적용한 ‘EV3 스터디카’ 공개
친환경 비전 담아 새로운 모빌리티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목표
기아, 친환경차 비전 담은 ‘EV3 스터디카’ 공개
재활용 및 천연 소재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실현
기아가 17일 친환경차 비전을 담아 제작한 ‘EV3 스터디카’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움직이는 친환경 실험실’로 소개되며 폐기 자원과 천연 소재로 내·외장 부품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EV3 스터디카가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량용 친환경 소재의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밝혔다.
EV3 스터디카는 현대차·기아 AVP 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가 주관해 제작했으며 재활용 플라스틱과 바이오 소재를 기존 EV3 모델의 내·외장과 섀시 플라스틱 부품 일부에 대체 적용했다.
이번 스터디카에는 총 22개의 재활용 및 천연 소재 기술이 적용되어 기존 EV3 부품 69종이 대체되었으며 대체 부품들은 폐차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을 분쇄 및 선별해 재활용하는 ‘카투카(Car-to-Car)’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방식으로 회수된 플라스틱은 범퍼와 프렁크, 도어트림 등에 사용되었고, 내장재는 버려진 사과껍질로 만든 애플스킨과 버섯 폐배지 레더 등 비식용 천연 소재로 구성되었다.
주요 친환경 소재와 기술 적용
애플스킨은 사과 폐기물을 분말화하여 기존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스티어링 휠과 콘솔에 적용되었다.
버섯 폐배지 레더는 버섯 재배 후 남은 부산물로 제작된 친환경 소재로 차량 내부의 무선 충전패드 소재로 사용되었다.
기아 측은 “비식용 천연 자원을 활용하면 화학 물질 사용을 줄이고 자원 순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량 외관 루프와 가니쉬 등에는 천연섬유와 바이오폴리머로 구성된 복합재(NFRP) 제조 기술을 적용했다.
천연 소재 부품으로 섬유를 제조하는 이 기술은 에너지 절약과 저탄소 생산을 가능하게 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친환경 소재 및 차량 전시회에서 비전 공유
기아는 지난 13일과 14일 남양연구소에서 ‘친환경 소재 및 차량 전시회’를 열고 EV3 스터디카를 임직원과 국내외 주요 소재 업체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는 EV3 스터디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차량 소재의 친환경 기술을 공유했다.
기아 관계자는 “EV3 스터디카는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해 연구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저탄소·재활용 소재 기술 개발을 확대하여 주요 소재의 친환경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45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재생에너지 전환, 차량 내 재활용 플라스틱 확대 적용, 갯벌 복원 협력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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