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GM 협력 본격화
픽업 트럭 공동 개발
치킨세 트럭 수출 제한
현대차가 GM과 협력해 픽업 트럭을 공동 개발한다
현대자동차와 제너럴 모터스(GM)가 픽업 트럭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양사는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픽업 트럭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상호 지분 교환도 검토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9월 12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그리고 이달 초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미국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과 회동을 가져 픽업 트럭 개발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GM과 만든 픽업 트럭, 중남미 시장 공략
양측은 배지 엔지니어링 방식을 통해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상대 판매망을 활용하는 상호 보완적 전략을 검토 중이다. 이 방식은 현대차가 생산한 자동차에 GM의 엠블럼을 부착해 판매하거나 그 반대로도 운영된다.
픽업 트럭 시장은 작년 기준 약 290조 원 규모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 특히 GM은 북미에서 픽업 트럭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현대차에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최적의 선택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협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외국계 기업에 대한 미국 내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에 대비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GM뿐만 아니라 도요타, 웨이모와 같은 글로벌 경쟁사들과도 협력을 강화하며 정의선 회장의 새로운 경영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한국식 경영 스타일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치킨세로 픽업트럭 수출 불가한 상황
최근 기아는 자사 최초의 픽업 트럭 ‘타스만’을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알렸다. 하지만 정작 세계 최대 픽업 트럭 시장 미국에는 수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이 수입 소형 트럭에 대해 25% 관세를 물리는 일명 치킨세(Chicken Tax)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한미 FTA 합의문에 따르면 한국산 픽업 트럭에 대한 관세를 2021년 폐지할 예정이었지만 트럼프 집권 이후 2018년 이 관세를 2040년까지 연장하기로 수정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현대차의 투싼 기반 소형 픽업 트럭 싼타크루즈도 북미에서 직접 생산, 판매 중이다.
GM과의 협력은 현대자동차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0년이 넘는 GM의 픽업 트럭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에서 현대차가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1
타스만 실물 ㅈ빻았던데..휠타이어 서스 사제 손보지 않는이상은 진짜 존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