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위기? 중국에 따라잡힐까 발 동동” 국내 진출한다는 이 전기차!

BYD 내년 1월 한국 첫 상륙
아토3, 씰, 돌핀으로 전기차 시장 공략
국산차 업계와 협력 확대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가 내년 1월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전문 제조사 BYD가 내년 1월 한국 시장에 첫 승용차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진출을 시작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BYD 차량은 T4K 전기 트럭 1종으로 GS글로벌이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승용차 시장에 BYD가 직접 진출해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입장이다.

BYD는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에 전시장을 개설하고 6개 딜러 사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BYD를 시작으로 지리자동차 산하의 지커(ZEEKR) 등 많은 제조사들이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어 국산 자동차 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시 예정인 대표 전기차 모델

BYD의 첫 출시 모델로는 ‘아토 3’, ‘씰’, ‘돌핀’ 등 중형 이하 크기의 차량이 유력하다.

이들 차량은 기아 니로 EV, 현대 아이오닉6와 같은 국내 주요 전기차 모델과 직접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씰’은 CTB(셀-투-바디, Cell-to-Body)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배터리와 차체를 통합 설계하여 차량 무게를 줄이고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또한 코너링과 급제동 시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특징을 가진다.

한국보다 2년 먼저 진출한 일본시장에서 BYD는 상당히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아토 3와 씰 모두 4천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되어 보조금을 받으면 3천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시장 진출부터 한국 기업과 협력까지

BYD는 합리적 가격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지만 ‘저가 전략’에 대한 관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류쉐량 BYD 아시아 태평양 영업 사업부 총경리는 “한국 소비자들은 수준 높은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며 BYD 제품이 공정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현대차와 기아, KG모빌리티와 협력해 한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YD는 현재 KG모빌리티 토레스 EVX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BYD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모델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관세 장벽과 같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류쉐량 총경리는 “현지 생산은 단순히 세금 회피가 아닌 물류비 절감과 소비자 참여 증대,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