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수상교통 시대 열다
친환경·안전장치로 한강 누빈다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
서울시, 한강버스 실물 공개
서울시가 새로운 수상교통 시대를 열 ‘한강버스’의 건조를 완료하고 진수식을 통해 실물을 공개했다.
11월 25일 경남 사천시에서 진행된 진수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한강버스 운영사업자인 (주)한강버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한강버스 2척 건조를 맡은 은성중공업 인근에서 열렸다. 진수식 후 참석자들은 내부와 외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강버스, 잠수교도 통과할 수 있다
한강버스는 쌍동선 형태로 설계돼 속도감 있는 운항이 가능하며 항주파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한 선체 높이를 낮춰 잠수교도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한강의 자연미를 표현한 흰색과 파란색 그라데이션으로 디자인됐다. 내부에는 파노라마 통창이 있어 한강의 풍광과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카페테리아와 개인 좌석 테이블이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자전거 거치대와 4개의 휠체어석이 마련돼 다양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했다.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된 한강버스는 배터리 화재를 방지하기 위한 4중 안전장치를 갖췄다.
과충전 방지, 열폭주 시 가스 분사 소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으며, 추진체의 95% 이상이 국산화돼 안정적인 부품 수급과 유지비 절감을 실현했다.
2025년 3월부터 운영 예정
한강버스는 12월까지 2척이 한강으로 인도되며, 추가 선박 10척도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정식 운항에 앞서 해상시험, 비상 대응 훈련 등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가 서울의 새로운 대중교통과 관광 명소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강버스는 내년 3월부터 정식 운영을 목표로 한다. 지난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예정 노선에 따르면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의 7개 선착장에서 승객이 탑승 및 하차를 할 수 있다.
또한 마곡, 여의도, 잠실 3개 선착장만 운영하는 급행 노선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은 일반 광역버스와 동일한 3천원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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