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순수 전기차 브랜드 전환 연기
중국에 인수 된 후 전기차 열망 커진 로터스
전기차 2년 공백, 하이브리드로 시장 공략
로터스, 2년 동안 전기차 출시 미룬다
로터스가 2028년까지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 계획을 연기하며 하이브리드 및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고 있다.
펑칭펑 로터스 CEO는 최근 ‘2024 오토 광저우’에서 완전 전기차 전환 전략의 연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과도기적 내연기관 모델의 지속 생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최소 2년간은 로터스의 새로운 전기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전망이다. 포르쉐 마칸과 경쟁할 수 있는 동급 전기 크로스오버 SUV 출시 계획도 함께 미뤄졌다.
중국이 인수 후 전기차 브랜드로 변신 중
로터스는 1948년 설립 이후 엘리스와 엑시지 등 순수 스포츠카를 제작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2017년 저장지리홀딩그룹의 인수 이후 브랜드 방향성을 럭셔리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했다.
하이퍼카 에바이야를 시작으로 에메야, 엘레트라 등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의 수요 저조가 전환 계획 연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지난해부터 TYPE-134로 이름 붙여진 전략 차종을 준비해왔다. 특히 로터스가 지리자동차의 인수 이후 포르쉐와 같은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를 겨냥한 만큼 TYPE-134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태였다.
하지만 순수 전기차 브랜드화 계획이 일시정지하며 TYPE-134 프로젝트를 비롯한 로터스의 차세대 전기차의 미래도 잠시 숨을 고르게 됐다.
하이브리드 앞세워 경쟁력 유지
펑칭펑 CEO는 전기차 전환 전까지 하이브리드와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로 전략적 공백을 메울 것을 언급했다.
이에 로터스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 변신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하이브리드와 EREV 파워트레인으로 버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람보르기니도 2030년에 등장하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란자도르’ 등장 전까지 하이브리드 슈퍼카 테메라리오와 레부엘토 등으로 지속적인 시장 공략 및 시간 벌기 전략을 가동한다.
이처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전기차 사업 사이에 하이브리드로 연결 다리를 놓으며 전기차 캐즘 우회 및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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