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 실시
8톤 차량이 시속 55km로 충돌해도 버틴다
도시 경관까지 신경 쓴 제품으로 방향 잡았다
서울시, 보도용 차량 방호울타리 업체 찾는다
서울시는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면서도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 제품 공모를 12월 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호울타리 제품 공모는 도입 초기인 차량방호울타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존 도로 시설물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함이다.
8톤 트럭도 견디는 방호울타리, 제 2시청역 참사 막는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관련 후속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기존 시내 보행로는 차량이 덮쳐도 방어할 수단이 없거나 미약한 수준이다.
이에 서울시는 보행자 사고 위험 지역에 방호울타리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보행자 안전 강화 종합대책을 이미 수립한 바 있다.
보도용 차량방호울타리는 기존 보행자용 방호울타리와 달리 차량방호 성능(SB등급)을 갖춘 시설물로, SB1부터 SB7까지의 등급이 있다.
SB1 등급의 경우, 8톤 차량이 시속 55㎞로 15도 각도로 충돌해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선정된 제품은 도심 내 급경사 및 급커브 등 사고 위험 지역 100여 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제품 공모에는 SB1 등급 이상의 충돌시험성적서를 갖춘 국내 업체만 참여할 수 있으며, 직접생산확인서와 시공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시장 출시 제품뿐 아니라 신규 개발 제품도 공모 가능하다. 공모 기간은 2023년 12월 9일부터 2024년 2월 27일까지 약 3개월이다.
제품 심사는 서류 심사, 현물 설치 후 적합성 평가,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4월 최종 선정된다.
도시 경관과 어울릴 디자인까지도 고려한다
서울시는 공모 심사에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준수, 심미성 및 조화성, 기능성 및 시공 용이성, 경제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서울시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목표로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면서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방호울타리를 발굴하고 설치하여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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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의 민족 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