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의 위기
국내외 규제와 수요 감소
신흥 시장에서 활로 모색
전동 킥보드의 수요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전동 킥보드가 한때 혁신적인 퍼스널 모빌리티(PM)로 주목받았으나 현재는 국내외에서 규제와 수요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달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동 킥보드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공공사업 발주는 전무했다. 이는 2020년대 초반 전동 킥보드 열풍과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활발했던 시기와 대조적이다.
전동 킥보드 인기 감소는 전 세계적 추세
전동 킥보드의 이용자 감소는 여러 요인에서 비롯됐다.
2021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면허 의무화, 헬멧 착용, 주행 제한 등이 도입되면서 이용자의 접근성이 크게 낮아졌고 보행자 안전사고와 불법 주정차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며 부정적 인식이 확산됐다.
실제로 국내 주요 공유 킥보드 서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023년 10월 기준 약 18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는 헬멧 착용 의무화와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전동 킥보드 규제를 강화했으며 프랑스는 주민투표를 통해 공유 전동 킥보드 대여를 금지했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도 규제를 강화하며 전동 킥보드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해외로 눈 돌리는 국내 킥보드 업체
이처럼 국내외에서 전동 킥보드 시장이 위축되자 일부 국내 업체들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바이크는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전동 킥보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동남아와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의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은 특히 매연 문제와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전동 킥보드와 같은 친환경 모빌리티의 가능성이 크다고 업체들은 보고 있다.
전동 킥보드는 한때 주목받던 혁신적인 교통수단이었지만 안전 및 환경 문제와 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시장에서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의 생존 가능성은 신흥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와 관련 규제의 변화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댓글2
따릉이 빼고 전동킥 보드 전부수거해 고물 처리했음 인도곳곳에 장애물처럼 통행에 많은 불편을 줌 관리도 제대로 안되는것도 같고.
제발좀없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