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터리 화재 대응 위해 BMS 평가 도입
KNCAP 2024, 벤츠 E200 안전도 1위
전기차 화재 대응 기술력 확보 유도
정부, 배터리 화재 대응 강화 위해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 평가 도입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한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안전기능 평가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는 지난 8월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건 이후 이뤄진 조치로 배터리 상태를 상시 감시하고 이상 발생 시 경고하는 시스템의 기능을 평가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는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조건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내연차 등 총 9개 차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항목은 충돌 안전성, 외부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으로 구성되었으며 종합 결과에서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 EV3, 볼보 S60이 1등급을 획득했다.
BMS 평가 결과와 주요 차종 점수
1등급은 없다
BMS 기능평가에서 기아 EV3와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은 2등급을, 테슬라 모델 Y는 4등급을 받았으며 1등급을 받은 차량은 없었다.
특히 벤츠 E200은 충돌 안전성(55.961점), 외부통행자 안전성(17.661점), 사고 예방 안전성(18.3점)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 100점 만점에 91.9점을 받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테슬라 모델 Y는 충돌 안전성과 외부통행자 안전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낮은 점수(9.9점)를 기록하며 4등급에 머물렀다.
지프 랭글러는 전체 차량 중 가장 낮은 점수로 5등급을 받았다.
자동차 안전도 평가의 의의
전형필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세계 최초로 도입된 BMS 안전기능 평가를 통해 전기차 제작사들이 배터리 화재에 대응하는 기술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안전 평가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KNCAP 결과는 소비자들에게 차량 선택 시 참고자료를 제공하며 제조사들에게는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와 관련한 안전 이슈가 점점 부각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안전 평가 강화가 전기차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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