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2024년 판매량 44.7% 증가
택시 모델로 시장 판매량 역전 성공
쏘나타 디 엣지 연식 변경으로 매력적인 외모
쏘나타, 드디어 본격적인 부활 시작?
과거 국민차로 불리며 사랑받았지만, 판매량 감소로 단종설까지 거론되었던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다시금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중국산 택시 모델 재출시와 젊은층을 겨냥한 모델 변경 덕분에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44.7% 증가한 5만7355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차의 다른 세단 모델인 아반떼(-13%)와 그랜저(-36.6%)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택시 모델 재출시가 반등의 열쇠
쏘나타의 성공적인 반등은 한때 위기를 맞았던 초반의 상황과는 상반된다. 지난해 1월, 월간 판매량이 500대 이하로 떨어졌던 쏘나타는 3월부터 월 판매량이 4000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연말까지 지속적인 판매 증가를 보이며 연간 판매량에서 또 다른 국민 세단 아반떼(5만5890대)를 넘어섰다.
쏘나타의 부활에는 택시 모델의 재출시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22년 중단되었던 중형 LPG 택시는 택시업계의 요구로 지난해 4월 중국 공장에서 제조된 택시용 LPG 쏘나타를 국내에 수입·판매하며 재출시되었다.
첫 달 판매량 602대를 기록한 이후, 5월 1835대, 6월 2664대로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총 1만8000대 이상 판매됐다.
쏘나타 택시는 내구성을 강화한 전용 LPG 엔진과 변속기, 타이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넓어진 2열 공간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호평을 받으며 안정적인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디엣지 부분변경도 역전의 이유
또한, 쏘나타 디 엣지의 연식 변경 모델이 젊은층에게 주목받으며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는 2022년 출시한 쏘나타 디 엣지를 통해 기존 40대 이상 타깃층에서 20~30대로 타깃을 변경했다.
덕분에 디 엣지로 바뀌며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스포티한 외관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쏘나타는 SUV 인기에 밀려 단종설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지난해 판매량 상승을 통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디자인과 택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과거 국민차 명성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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