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2024년 제일 많이 팔린 차량 등극
현대차 누르고 기아 최초 베스트셀링카 위치
하이브리드 모델이 인기 견인
쏘렌토, 2024 베스트셀링카 등극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기록됐다. 기아 승용차 중 최초이자 SUV 모델 최초로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이다.
3일 기아에 따르면, 쏘렌토는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9만4538대가 판매되며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차종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동급 경쟁 차종인 현대차의 중형 SUV 싼타페가 같은 기간 7만7161대를 기록하며 1만7377대 차로 앞선 성과다.
기아의 반란, 형님 현대도 물러났다
쏘렌토의 베스트셀링카 등극은 기아가 1999년 현대차에 인수된 후 처음으로 해당 타이틀을 차지한 사례로, 현대차 독주를 깨뜨린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다.
과거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의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 같은 세단 모델과 상용차 포터가 대부분 차지해 왔다.
이번 성과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연간 판매 1위에 오른 첫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연간 판매량 2위와 3위를 기록한 차량도 기아의 카니발(8만2748대)과 현대차의 싼타페로, SUV 열풍이 확실히 입증되었다.
쏘렌토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편의성 덕분에 대표적인 ‘패밀리카’로 꼽히는 모델이다. 2023년에는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신차급 디자인 변경과 업그레이드된 기능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인기의 비결은 역시 하이브리드
특히,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가 판매량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연비 효율성과 친환경 차량 선호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으며, 전체 판매량의 약 65%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SUV 열풍과 상품성 개선,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결합해 쏘렌토의 연간 판매 1위 달성을 가능하게 했다”며, “이제 SUV는 세단을 넘어 국내 시장의 주력 차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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