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국내 고급차 판매 1위
국산차 내수 시장 부진에도 홀로 호재
북미 시장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제네시스, 내수 시장 홀로 이끌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국내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지난해 국내 고급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V70, GV80, G80 등 주력 차종의 판매 호조와 신차 효과에 힘입어 5년 연속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선두를 지켰다.
BMW, 벤츠가 허덕여도 제네시스는 되려 판매량 증가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13만674대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국산차 판매가 6.4%, 수입차 판매가 7.5% 감소한 가운데 이룬 성과로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이 각각 4.7%, 13.4%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차종별로는 준대형 세단 G80이 4만5854대 판매돼 전년 대비 6.1% 증가했고, 준대형 SUV GV80은 3만9369대를 기록하며 36.4% 급증했다. GV70은 3만4469대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유지했다. 최근 G80, GV80, GV70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GV80 쿠페 모델의 추가가 판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시장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
제네시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7만5003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4%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총 170만8293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고,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차 라인업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첫 번째 고성능 모델인 ‘GV60 마그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6년에는 대형 전기 SUV GV90, 2027년에는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컨버터블 모델 양산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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