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티볼리, 판매 10주년
소형 SUV 시장의 선구자격 모델
지속적인 경쟁력 갖출 수 있을까
KG 모빌리티 티볼리, 출시 10주년 맞았다
KG모빌리티(KGM)는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선구자로 자리 잡은 ‘티볼리’가 출시 10주년을 맞았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 1월 13일에 ‘나의 첫 번째 SUV’라는 슬로건과 함께 출시된 티볼리는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30만 1,233대, 수출 12만 8,046대(CKD 제외)를 포함해 총 42만 9,27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와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소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티볼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실용성을 기반으로 첫해 내수 판매량 4만 5,000대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코나와 스토닉 출시케 한 소형 SUV 시장의 아버지
경쟁 모델인 코나와 스토닉 등이 등장하며 시장이 치열해진 2017년에도 5만 5,0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는 티볼리의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러한 인기는 차량의 성능과 품질뿐 아니라 독창적인 디자인,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실용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티볼리는 상품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상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2015년 인간공학디자인상 그랑프리, 국토부 자동차 안전도 평가 1등급, 산업부 선정 굿디자인상 수상 등 국내에서 여러 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했다. 이와 함께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5년 유럽 최고의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의 터키판 오토쇼에서 ‘올해의 소형차·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했고, 2016년 벨기에-네덜란드어권 자동차협회(VAB)가 선정한 ‘준중형차 부문 올해의 패밀리카’로도 선정되었다.
티볼리는 두 가지 엔진 옵션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대 출력 163마력과 최대 토크 26.5kg.m를 발휘하며,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대 출력 126마력과 최대 토크 15.8kg.m의 성능을 제공한다.
1.5 가솔린 터보 2WD 모델은 복합 연비 12.0km/L, 도심 연비 10.8km/L, 고속 연비 13.8km/L로 경제성을 갖췄다.
1.6 가솔린 2WD 모델 역시 복합 연비 11.6km/L, 도심 연비 10.4km/L, 고속 연비 13.3km/L로 준수한 연비를 자랑한다.
차량 크기는 전장 4,225mm, 전폭 1,810mm, 전고 1,615mm로 소형 SUV에 속하지만,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계속되는 경쟁자 등장
티볼리는 계속해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볼리는 고객들에게 무한한 영감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차량”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품 개선과 기술 혁신을 통해 소형 SUV 시장에서 아이코닉 모델로서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티볼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티볼리가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선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소형 SUV 시장은 계속된 불경기 등으로 찾는 소비층이 많아짐과 동시에 다양한 경쟁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기아 셀토스가 동급 대비 넉넉한 공간을 무기로 판매량 또한 약진 중이다. 이외에도 전동화 모델이 국산, 수입을 막론하고 대거 몰아치듯이 들어오며 티볼리의 자리를 조금씩 뺏고 있다.
이에 이 분야의 선구자격인 티볼리가 계속해서 현역으로 남기 위해선 상품성 개량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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