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차량 추락, 3명 사망
끊긴 다리로 인도한 구글 지도
디지털 안내와 안전 관리의 허점
인도, 구글 지도 안내 따라 차량 추락… 3명 사망
인도 북부에서 구글 지도의 경로 안내를 따라 운전하던 차량이 끊겨 있던 다리에서 추락해 탑승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4일 아침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발생했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차량이 람강가강을 건너는 다리로 진입했으나 다리가 끊겨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이들은 사고 다음 날 아침 지역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파손된 다리와 관리 부실
구글의 입장과 책임 논의
문제가 된 다리는 지난해 대규모 홍수로 인해 일부 파손된 상태로 현재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다리 입구에 공사 안내판이나 차단막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아 위험을 경고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4명과 구글 지도 관계자 1명을 체포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관리 부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구글은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전 관리의 중요성 부각
이번 사건은 디지털 지도 서비스의 정확성과 공공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어플 지도, 네비게이션과 같은 경로 안내 시스템은 많은 사람들이 의존하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지만 이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당국의 관리 부실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경로 안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공사 중인 구역이나 위험 지역에 대한 현장 표지판 설치 및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 사고는 디지털 기술과 물리적 인프라 간의 균형 잡힌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앞으로의 안전 대책 마련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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