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화물차 사고로 운전자 사망
경사로에서 발생한 차량 미끄럼 사고
안전 강화를 위한 시설 개선 방안 필요
파주 지하주차장 경사로에서 화물차 미끄러짐 사고로 운전자 사망
파주시 문발동의 한 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화물차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이를 막으려던 7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9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경 한 백화점 지하 1층 경사로에서 70대 화물차 운전자 A씨가 주차 차단기를 열기 위해 잠시 차량에서 내린 사이, 화물차가 앞으로 미끄러지며 앞쪽 기둥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A씨는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운전석으로 돌아가 차량을 멈추려 했지만 끝내 정차시키지 못하고 차량 밖으로 떨어지며 크게 다쳤다. 의식을 가진 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
경찰은 현재 사이드 브레이크 작동 여부와 기어 변경 상태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의 경사로 상태와 운전자의 행동 등을 포함해 정밀히 조사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차 차단기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
이번 사고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리기 전 기본적인 안전 조치를 확실히 하지 않아 발생한 사례로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들의 주의와 관련 시설의 안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 시설의 안전 강화를 위해 여러 대책이 제안되고 있다.
우선 자동 제어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고, 블루투스나 RFID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 앱으로 차단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음성 안내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에게 안전 수칙을 사전에 전달하는 방식도 유용하다.
경사로 안전장치 설치도 필수적이다. 경사로에 차량의 미끄럼을 방지하는 고정용 쐐기를 설치하거나, 경사로 바닥에 미끄럼 방지 코팅을 추가해 접지력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경사로에서 차량이 미끄러질 경우를 대비해 경고 알림과 센서를 추가로 설치하면 실시간 위험 알림이 가능하다.
반복되는 차단기 사고, 재설계도 고려해야
차단기 위치의 재설계도 고려해야 한다. 경사로가 아닌 평지에 차단기를 설치해 차량이 안전하게 멈춘 상태에서 작동하도록 유도하거나, 센서 기반의 자동 개폐형 차단기를 설치해 운전자의 하차를 최소화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다.
안전 표지와 교육 강화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주차장 경사로 입구에 차량 정지 상태에서의 안전 조치를 강조하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운전자들에게 경사로에서 사이드 브레이크 사용과 기어 고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통해 안전 의식을 높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비상 정지 시스템을 설치해 차량 미끄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도록 설계하면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시설 개선과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 제고가 함께 이뤄질 때, 경사로 주차장 사고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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