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형마트 인근 7중 추돌사고
화물차, SUV 추돌로 도심 아수라장
11명 부상…경찰 사고 경위 조사 중
전남 목포 대형마트 인근, 7중 추돌사고 발생…도심 아수라장
10일 오후 전남 목포시 상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5t 화물차가 교차로 적색 신호에 정차 중이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추돌하면서 시작된 사고는 차량 7대가 연쇄적으로 얽히며 도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사고는 오후 2시 21분께 개인 화물업자 A(67)씨가 몰던 화물차가 SUV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로 빠른 속도로 추돌한 화물차는 SUV를 밀어 앞에 있던 택시까지 밀어냈고, 택시와 SUV는 연쇄적으로 정차 중인 차량들과 충돌했다.
총 8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하며 도로는 순식간에 파편으로 뒤덮였다.
피해 상황
현장 CCTV와 소방 당국 사진에 따르면 화물차와 부딪힌 SUV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고, 충격을 받은 택시는 중앙선을 넘어 튕겨 나갔다.
차량 부서진 파편과 깨진 유리창이 도로 곳곳에 흩어져 사고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사고로 인해 운전자와 탑승자 등 총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중 9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의식을 잃거나 차량에 갇힌 피해자는 없었으나 사고 당시 충격으로 아픔을 호소하며 신음을 내는 피해자들이 있었다고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전했다.
운전자 진술과 경찰 조사
방지법이 필요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정신을 잃었고, 깨고 나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상 혐의로 A씨의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대형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화물차 운전자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피로관리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형 화물차의 경우 사고 발생 시 피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브레이크 시스템 정비, 긴급제동장치 설치 등 안전장치 강화가 요구된다.
또한 도심 교차로에서 대형 차량의 안전 운행을 유도하기 위해 제한 속도 준수, 경고 시스템 강화, CCTV 모니터링 확대 등 추가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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