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사고로 1억 원 편취, 보험사기 일당 검거
보험금으로 도박 탕진…돈 떨어지면 재범
교차로 사고 방지, 교통법규 준수해야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금 1억여 원 편취…일당 검거
부산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 1억 원 이상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3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5월까지 부산 시내 주요 교차로에서 12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합의금과 미수선 수리비 명목으로 총 1억 1,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진로 변경 차량 노린 계획적 범행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진로 변경 차량이 많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교차로를 주요 범행 장소로 삼았다.
주로 좌회전 후 곧바로 1차로에서 2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들을 표적으로 삼아 의도적으로 충돌 사고를 유발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주로 차량을 운전하고 B씨는 동승자로 탑승해 사고를 유발한 후, 보험사로부터 받은 합의금과 수리비를 나눠 가졌다.
이들이 편취한 보험금은 대부분 인터넷 도박으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이 부족할 때마다 범행을 반복했으며 이러한 행위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교통법규 준수 당부…보험사기 방지 강조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대체로 진로 변경이나 교차로 통행 방법을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며 “항상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습관을 길러야 이러한 범죄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보험사기는 피해자에게 금전적 손해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범죄다. 또한 이런 행위는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다수의 선량한 보험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준다.
전문가들은 “의심스러운 사고 상황에 직면했을 경우,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즉시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