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찔려서 경찰까지 죽이려고?” 도주하다 경찰차 4대 들이박은 뺑소니범

뺑소니 후 경찰차 4대와 충돌
40대 남성 도심 추격전 끝 체포
도심 속 추격전, 시민들 불안 가중

뺑소니 사고 후 무리한 도주
경찰차 4대와 충돌…경찰관 4명 부상

2일 새벽,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후 도주한 40대 남성 A씨가 체포됐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차 4대를 잇달아 들이받으며 무리한 탈출을 시도했다.

이로 인해 경찰관 4명이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차와 충돌한 사고 현장은 파손된 차량들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차량이 도주 과정에서 중앙선을 넘고 급격히 차선을 변경하는 등 위험한 운전을 이어갔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차를 동원해 차를 멈추게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 별내동에서 체포…음주나 마약은 확인되지 않아

A씨는 사고 후 약 40분 만에 경기 남양주 별내동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음주와 마약 여부를 조사했으나 두 항목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벗어나려는 의도가 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체포 당시에도 비협조적이었다”며 “도주 동기와 사고 당시 상태를 포함한 여러 정황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A씨의 행동이 단순 교통사고 도주를 넘어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보고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중대한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집행 방해와 추가적인 위법 행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들 사이에서 우려 확산…교통안전 강화 요구

이번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에서 비롯된 사건이 경찰차 추돌과 도심 추격전으로 이어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을 자아냈다.

한 시민은 “새벽 시간대라 다행히 추가 피해자가 없었지만 낮 시간에 이런 사고가 발생했으면 큰 참사가 날 뻔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다른 시민은 “경찰 추격 과정에서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공공 안전을 위한 법 집행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