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만 유독 뒷부분 더러워지는 이유
자동차가 공기 찢고 나가면서 생기는 와류 때문
덕분에 리어 와이퍼 있어, 기후 따라 세단도 존재
유난히 SUV만 차량 후면 오염 심한 이유
비가 오면 조금이나마 차의 더러운 부분이 씻겨 나간다. 하지만 유독 SUV 차량은 장거리 및 고속 주행을 해도 차량 후면이 그대로거나 더 더러워진 모습을 볼 수 있다.
결국 비가 와서 세차 주기를 늘리고 싶어했던 차주들은 어쩔 수 없이 세차장으로 향해야 한다. 대체 왜 SUV만 차량 후면이 비가 와도 씻기지 않거나 더러워질까.
이유는 바로 와류
차가 달리면 노상에 존재하는 공기층을 가른다. 이에 공기저항을 받는 것도 상대적으로 정적인 공기를 차량이 빠른 속도로 부딪히며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압 상황에서는 진공 상태가 허락되지 않는다. 이에 차량 앞부분이 가르면서 비어진 공간이 곧바로 공기가 차는 현상이 발생한다. 일시적 진공 상태를 메꾸기 위해 공기가 들어차는 소용돌이를 바로 와류라고 부른다.
공기 대신 물로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수영장 혹은 목욕탕에서 손바닥으로 물을 밀어내도 그 자리가 순식간에 채워지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이 와류 현상 때문에 비가 내려도 빗물이 잘 닿지 않고 공기 중의 먼지가 흡착되는 일이 빈번해지는 것이다. 또한 이 와류 현상 때문에 차량이 뒷부분이 공기층에게 잡히며 일종의 저항 현상도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성능 및 F1과 같은 경주차에 리어 윙이 붙어있는 것이다.
리어 와이퍼는 SUV에겐 필수
세단도 강설 기후 지역에는 있다
특히 루프에서 트렁크로 향하는 라인이 세단에 비해 급작스럽게 수직으로 낙하하는 SUV의 경우 와류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
이 와류로 인해 후방 유리가 오염되는 일이 빈번해 SUV 혹은 해치백 스타일의 차량에 리어 와이퍼가 달려 있는 것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완만한 각도로 와류 현상이 덜한 세단이라고 리어 와이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시야 확보를 위해 세단 차량에도 리어 와이퍼가 탑재되어 있다.
그 예로 프리우스 등 일본 차량에서 세단에 리어 와이퍼가 탑재되어 있는 형태를 빈번하게 찾아 볼 수 있다. 물론 그 밖에도 강설 지역에서 주력으로 판매되는 차량에는 브랜드를 불문하고 리어 와이퍼가 필수적으로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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