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브랜드인데 살 수 없는 자동차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 싼타크루즈, i30N 등
현지 전략화 모델, 국내 수입 원하는 소비자 많아
현대·기아인데 국내에선 살 수 없는 차가 있다?
분명 현대와 기아의 브랜드 로고가 달린 자동차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지금도, 앞으로도 살 수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 브랜드의 차량인데 국내에선 살 수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일까.
현재 한국 자동차 산업은 날로 발전을 거듭해가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북미 등 자동차 시장 크기가 남다른 지역에서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현지만을 위한 차종도 개발하며 현지 맞춤형 전략을 꾀하는 중이다. 실제로도 이 방향성이 들어 맞으며 글로벌 시장 점령에도 큰 힘을 받고 있다.
텔루라이드, 싼타크루즈, i30N
모두 국내에서 살 수 없다
이처럼 현지 전략 차종은 말 그대로 판매를 결정한 지역의 특수성에 맞춰서 개발 및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바꿔 말하면 한국 브랜드인 현대와 기아의 차량일지라도 국내에서는 생산 및 판매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이 현지 전략 차종의 대표격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 싼타크루즈, i30N 등이 있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국내에서 모하비의 단종 소문이 돌 때마다 새로 투입될 신차로서 각광 받았다. 다만 정작 기아는 북미 판매에 총력을 다하는 모델로서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준중형 투싼 기반의 픽업트럭 현대 싼타크루즈 또한 마찬가지다. 픽업트럭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을 위해 만든 차종으로, 상대적으로 그 소비가 적은 국내 실정과는 어울리지 않아 여전히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 중이다.
현대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모델인 i30N도 상황이 같다. 유럽 출시 모델로 체코 공장에서만 생산하면서 국내 출시는 요원해졌다. 벨로스터N이 4인승 및 후석 탑승문 디자인 등으로 호불호가 나뉘자 i30N의 역수입을 바란 소비자도 많았지만 이 또한 무산되었다.
호평 받는 현지 전략화 모델
국내 소비자도 원하고 있다
현지 상황을 위한 모델이지만 국내 소비자도 계속해서 출시를 원하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준대형 SUV로서 디자인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그 상품성 또한 인정 받으며 더욱 국내 소비자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하지만 모하비의 단종에도 결국 북미 전략화 모델이라는 사실만 다시 짚어질 뿐 국내 출시는 물 건너간 셈이 됐다.
그동안 KGM의 독주 무대였던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국산차를 원했던 이들은 싼타크루즈를, 앞서 말한 바와 같이 N의 기념비적인 i30N을 바랐던 오너들도 많았다. 하지만 기업은 이윤 논리에 따라 움직이기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현지 전략 차종이 국내에 들어오는 일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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