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인력 감축 반발하며 파업 예고
서울교통공사와 코레일 노조 파업 예고
연말 교통 혼란 가중될까
서울지하철 노조, 다음 달 6일, 총 파업 예고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공사의 ‘인력감축’과 ‘1인 승무제’ 추진을 철회하라며 다음 달 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19일 예고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의 파업 예고와 맞물려 연말 수도권 교통 혼잡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20일부터 열차 정차와 휴게 시간을 엄격히 준수하는 ‘준법운행’(태업)에 들어가며 일부 열차의 배차 간격이 늘어나거나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 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12월 6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응답자 7862명 중 5547명(71%)이 찬성하며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인력 감축과 1인 승무제 도입에 대한 노조 반발
제2·제3 노조도 파업 참여 예정
노조와 공사는 공사의 인력감축 계획을 두고 본교섭 4회, 실무교섭 15회를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 적자 문제를 이유로 2026년까지 전체 정원의 13.5%를 감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를 두고 “노동 여건 악화와 안전 업무 외주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 회의에서도 노조와 공사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교통공사 제2 노조(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와 제3 노조(올바른노조)도 교섭 무산 이후 쟁의 절차에 들어갔다.
제2 노조는 다음 달 초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며 제3 노조는 20일 오후부터 찬반 투표에 돌입한다.
제1 노조와 함께 파업이 결의되면 연말 수도권 지하철 노선의 대규모 교통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별도 입장 발표 없이 “원만한 합의를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레일 철도노조도 ‘준법투쟁’ 중…교통 혼란 예상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태업과 파업 예고는 한국철도공사 노조의 태업과 맞물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교통망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철도노조는 18일부터 22일까지 KTX와 무궁화호 등을 대상으로 준법운행에 돌입했으며 기본급 인상과 인력 충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 초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지하철 노조와 코레일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연말 출퇴근 교통난과 시민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안전을 위한 인력 유지와 승무제 철회를 촉구하고 있지만 수도권 대중교통 시스템의 핵심을 담당하는 서울지하철과 코레일의 동시 파업은 교통 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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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게 하지마라.출퇴근은 삼가하자
뚜벅이
서울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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