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자율주행버스 도입
안전성에 대한 시민의 시각은?
기대와 우려 공존
서울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운행 시작…
시민들, 안전성에 기대와 우려 공존
오는 26일부터 서울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A160)’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 서비스는 이른 새벽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운전기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새로운 대중교통 모델이다.
서울시는 이번 버스 도입이 새벽 시간대 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시민들, 편리함에 대한 기대
A160번은 기존 160번 노선을 일부 단축한 경로로,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에서 영등포역까지 약 25.7km를 운행한다.
새벽 3시 30분 첫차를 시작으로 87개의 정류소를 경유하며 실시간 도착 정보와 빈 좌석 현황을 안내해 편리함을 제공한다.
미화원으로 일하는 김모(53) 씨는 “기존 첫차보다 30분 일찍 출발한다고 해서 너무 반갑다. 새벽 출근길이 항상 어려웠는데 자율주행버스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비원 박모(47) 씨는 “앱에서 빈 좌석 현황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해서 신기하다. 기술이 발전해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니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전에 대한 우려와 요구
하지만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도 크다. 특히 무인화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아직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모(32) 씨는 “자율주행버스가 정류소에서 정확히 정차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잘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기술이 안정적이라 해도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대응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불안하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정류소, 예를 들어 파크윈타워·LG트윈타워 정류소의 미정차 결정은 안전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도 자율주행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로 지적된다.
김모(45) 씨는 “차선 변경 같은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안전 사고가 한 번이라도 생긴다면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 안정성 강화 약속
서울시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자율주행 전문업체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2z)와 협력해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초기 안정화 기간 동안 무료 운행을 실시하며 시스템 최적화와 시민 의견 수렴에 힘쓸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안전은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라며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돌발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계고속터미널, 서울역, 은평~양재역을 포함한 3개의 신규 노선을 추가 도입해 총 10개 노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율주행 기술이 대중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안정성과 안전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안전성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기술 혁신과 교통 약자를 배려하는 교통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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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이 하는건 사기일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