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화물 밴 파리존 SV
상업용 차량의 새로운 기준
2025년 영국 시장 출시 예정
지리자동차 산하의 파리존 오토가 신형 전기 밴을 내놨다
지리자동차의 자회사인 파리존 오토가 새로운 전기 밴 ‘파리존 SV’를 공개하며 포드 트랜짓이 지배하던 상업용 차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차량은 유럽 내 상업용 차량의 수요를 겨냥해 설계되었으며 2025년 상반기 영국 시장에서 첫 출시될 예정이다.
현지 판매는 지리의 영국 공식 유통업체인 자밀 모터스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셀-투-팩 기술 적용한 모듈러 플랫폼
파리존 SV는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 차량은 출시 전에 160만 킬로미터 이상 주행 테스트를 완료하며 내구성을 입증했으며 혁신적인 ‘셀-투-팩(cell-to-pack)’ 기술을 활용한 모듈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기술은 배터리 용량을 10% 향상시키는 동시에 차체 강성을 20% 강화하고 무게를 4% 줄이는 데 기여했다.
초기 출시 모델은 67kWh와 83kWh 배터리 팩 옵션을 제공하며 이후 106kWh 배터리 옵션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세 가지 길이와 세 가지 높이의 바디 구성 옵션을 제공해 다양한 상업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차량의 화물 적재 용량은 모델에 따라 6.9~13m³이며 적재 중량은 최대 1,300kg까지 가능하다.
특히, 파리존 SV는 상업용 밴 중 최초로 듀얼 리던던시 전자제어 기술을 스티어링과 제동 시스템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제동거리를 단축하고 조향 반응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차량의 적재 용량을 늘리고 무게를 8% 더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대·기아 전기 밴 대체 가능할까?
차량 내부는 상업용 밴으로서의 기능성을 강조해 간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대시보드에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과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되어 있으며 앞좌석 중앙에는 추가 좌석이 설치되어 있다.
파리존 SV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상업용 차량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리자동차가 내년 국내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해당 모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미 판매 중인 현대 ST-1부터 향후 기아 PV5 등 다양한 화물용 전기 밴의 출시가 임박했다.
파리존 SV와 같은 차량이 국내에 저렴한 가격에 수입된다면 화물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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