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EV 모델 최종 테스트 완료
배터리 관리 시스템, 오프로드 성능 등 입증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경쟁 가속화 예정
드디어 나온다, 레인지로버 EV 모델 테스트 완료
랜드로버의 첫 순수 전기차인 전기 레인지로버(Electric Range Rover)가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극한 환경에서의 최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모델은 JLR(재규어-랜드로버)의 두 번째 양산형 전기차로 2025년 공식 출시 예정이다. JLR의 첫번째 전기차는 I-페이스로 지난 2018년 출시됐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단종을 앞두고 있다.
전기차 버전 역시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에 걸맞는 험로 주행 성능을 갖추고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연기관보다 뛰어난 극한 성능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차량이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 사막에서 섭씨 50도, 습도 90%의 극한 환경에서 테스트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테스트는 배터리와 차량 내 열 관리 시스템의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사막과 같은 고온 환경에서의 탁월한 냉각 성능과 실내 쾌적함을 유지하는 능력이 강조되었다.
테스트 결과 열 관리 시스템과 지능형 토크 관리 시스템(Intelligent Torque Management System)은 모든 기준을 충족하며 예상치를 초과하는 성능을 보였다.
특히 차량은 샤르자 알 바다이어 사막의 300피트 모래언덕을 5회 연속 오르며 성능 저하 없이 운행을 완료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 ABS 기반의 구동력 제어 시스템을 대체한 지능형 토크 관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전기 모터 간 토크 전달 시간을 100밀리초에서 1밀리초로 대폭 단축하며 오프로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또한 차량은 850mm 깊이의 물길을 건널 수 있는 등 기존 내연기관 차량 수준 이상의 성능을 약속한다.
치열해지는 고급 전기 SUV 시장
전기 레인지로버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한 외관을 유지하며 전기 파워트레인 특성을 암시하는 요소는 최소화했다.
차체는 랜드로버 특유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따르며 800V 고속 충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초기 배터리는 외부 공급 업체에서 조달되며 이후 타타 모터스의 신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출력은 기존 V8 모델(523마력)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며 듀얼 모터 시스템과 토크 벡터링 기능을 통해 뛰어난 4륜구동 성능과 오프로드 능력을 제공한다.
JLR은 이번 모델을 통해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자 하며 수소연료전지차(FCEV) 기술 또한 MLA 플랫폼에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전기 레인지로버는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GV90 전기차와 포지션이 겹칠 수 있어 보인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럭셔리 3열 SUV GV90은 레인지로버급 고급스러움을 갖추고 출시될 예정이다.
역시나 100kWh 이상의 배터리와 500km급 주행거리를 갖추고 항간에는 코치도어를 적용한다는 소문도 있다.
현재 벤츠의 EQS SUV 말고는 마땅한 차종이 없는 프리미엄 고급 전기 SUV 시장은 향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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