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야오 항공 전기차 첫 공개
JY Air, 520km 주행 가능
새로운 국제 EV 브랜드 등장
준야오 항공에서 만든 전기차가 첫 선을 보였다
중국의 주요 항공사 준야오 항공(JuneYao Airlines)이 태국에서 자사의 전기차 모델 JY Air를 국제적으로 처음 공개했다.
이번 출시는 태국 모터 엑스포 2024(Thailand Motor Expo 2024)에서 이루어졌으며 태국의 EV 친화적인 정책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준야오 항공의 자동차 사업부인 준야오 자동차(JuneYao Automobile)가 선보이는 첫 모델로 본국인 중국 시장보다 태국에서 먼저 출시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 및 주요 사양
JY Air는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세련된 실루엣이 특징이다. 매끄러운 루프라인과 함께 전면 LED 헤드라이트, 자동으로 숨겨지는 도어 핸들이 눈길을 끈다.
차량의 크기는 4550/1860/1515mm, 휠베이스는 2800mm로 실용성과 공간성을 모두 갖춘 컴팩트 세단이다.
하지만 어딘가 현대 아이오닉 6의 유선형 루프라인이 보이는 듯하고 테슬라 디자인도 떠올라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다소 허술해 보인다.
실내는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으로 구동되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크리스탈 OS 기반의 3D 디지털 계기판을 탑재했다.
또한 투 스포크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 패드 2개, 2㎡ 크기의 파노라마 선루프, 5개의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간 활용률은 78%에 달한다.
JY Air는 후륜에 장착된 150kW(201마력) 전기 모터를 통해 최대 속도 170km/h를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9초 만에 도달한다.
배터리는 CATL의 셴싱 LFP 배터리를 사용하며, 51kWh(최대 주행거리 430km)와 64kWh(최대 주행거리 520km)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충전 속도는 각각 70kW 및 138kW로 경쟁사 대비 다소 느리다. 태국 출시 모델은 CCS 콤보 충전 포트를 지원한다.
가격 및 미래 전망
태국에서는 두 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기본 모델은 899,000바트(약 2,520만 원), 상위 트림은 1,018,000바트(약 2,950만 원)이다.
초기 구매자에게는 3년간 준야오 항공 골드 멤버십, 무료 항공권, 1년 무료 보험, 무료 AC 충전기, 8년 보증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JY Air는 태국 시장에서 BYD의 아토 3와 같은 기존 EV 모델들과 경쟁해야 한다. 아토 3의 시작 가격은 859,900바트(약 2,495만 원)로 JY Air보다 약간 저렴하다.
또한 신생 브랜드로서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야 하는 점도 과제다. 준야오 자동차는 2025년 태국 내 현지 조립 공장을 설립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준야오 자동차는 태국 시장을 발판으로 국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며 카자흐스탄을 차기 시장으로 검토 중이다.
현지 정부와 협력해 카자흐스탄 브랜드로 차량을 조립·판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국 내 시장 경쟁 워낙 치열하다보니 태국, 카자흐스탄 등 아직 전기차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신흥국에서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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