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M 탱크 500 Hi4-Z 공개
오프로드 최적화 하이브리드
59.05kWh 배터리 장착
장성자동차가 오프로드 특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를 공개했다
GWM(그레이트 월 모터스, 장성기차)은 새로운 오프로드 최적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Hi4-Z를 장착한 Tank 500 Hi4-Z의 사전 판매를 2024년 12월 3일 시작했다.
가격은 37만 9,800위안(약 5만 2,150달러)으로 책정되었으며 기존 Hi4-T와 비교해 단순히 배터리 용량만 늘린 것이 아니라 오프로드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차세대 오프로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Hi4-Z
Hi4-Z 시스템은 기존 모델 Hi4-T의 단점을 개선하고 오프로드 주행에서의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전면에는 3단 파워 스플릿 시스템, 후면에는 2단 감속기를 장착했으며 59.05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차체 중앙에 배치했다.
60kWh에 가까운 배터리 용량은 웬만한 중소형 전기차 배터리와 맞먹는 엄청난 사이즈다. 크고 무거운 차체를 움직이기 위한 대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오프로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 소모와 스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워 션트 기술을 사용한다.
전후 차축에 각각 여러 기어 단수를 배치하여 극한의 상황에서도 토크 수요를 충족시킨다.
후진 시에도 제어력을 높이기 위해 기계식 후진 기어를 유지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전기차에서 사용된 DeDion 브릿지 설계를 채택해 서스펜션의 트래블을 높이고 지상고를 확보했다.
성능 및 배터리 주행거리
Hi4-Z는 W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 거리 201km와 총 주행 거리 1096km를 제공한다. 800V 고전압 플랫폼 덕분에 최대 163kW의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30~80% 충전은 15분 만에 완료된다. 연료 소비는 8.6L/100km로 효율성을 겸비했다.
동력계는 2.0리터 E20NB 터보 엔진과 세로형 3단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조합하여 최대 출력 185kW(248마력), 최대 토크 380Nm를 발휘한다.
전면 전기 모터는 215kW(288마력), 후면 전기 모터는 240kW(321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시스템 총 출력은 645kW(약 877마력)와 1195Nm의 토크를 자랑한다.
0-100km/h 가속은 4.6초에 불과하며 충전 상태가 아닐 때도 5초 이내 가속이 가능하다.
오프로드 최적화 설계와 합리적인 가격
Hi4-Z는 멀티링크 일체형 서스펜션 아키텍처를 유지하여 서스펜션 트래블과 휠 접지율을 높였다.
접근 각도는 29도, 이탈 각도는 24도, 최소 지상고는 210mm로 설계되어 오프로드에서의 극한 상황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Hi4-T와 거의 동일하며, 새로운 배지가 추가되었다. 내부에는 12.3인치 LCD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3-스포크 멀티펑션 스티어링 휠, 14.6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포함된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을 지원하는 로우 스피드 4륜 구동(4L)과 전후 차축의 디퍼렌셜 락을 제어하는 버튼이 장착되어 있다.
Tank 500 Hi4-Z는 곧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최종 가격은 Hi4-T(34만 5,000위안, 약 6,700만원)와 Hi4-Z의 사전 판매 가격(37만 9,800위안 약 7,40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자동차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섭다. 특히 저렴한 배터리를 탑재한 신에너지차(NEVS)에 주력한 중국 정부 정책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와 같은 흐름에 국산 자동차 업계도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과연 국산 자동차 업계가 중국의 물량 공세 및 최신 배터리 기술에 버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