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카 시장의 지지 않는 별, 카니발
현대, 팰리세이드 9인승으로 응수
슬라이딩 도어와 실내 거주성은 여전히 카니발 압세
가장들의 영원한 드림카, 기아 카니발
기아 카니발은 오랫동안 아빠들의 드림카로 꼽혔다. 특히 2명 이상의 자녀를 꾸린 가정일 수록 카니발에 눈독 들이기 십상이다.
특히나 여러 온라인 자동차 카페 및 커뮤니티에서는 카니발과 카니발에 준하는 중형 및 준대형 SUV를 비교군으로 올려놓고 구매 조언을 묻는 글이 넘칠 정도다.
그나마 현대 스타리아와 토요타 시에나가 합이라도 겨뤄볼 상대로 여겨졌지만 각각 상용차와 7인승이라는 단점이 명확해 카니발의 연승 제물이 될 뿐이었다.
현대, 비장의 카드 꺼냈다
팰리세이드 9인승 출격
같은 집안이긴 해도 엄연히 형님으로서 현대도 자존심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 물론 시장 점유율을 다각도로 높이는 것도 지속적인 과제였다.
이에 현대가 지난 6일 신형 팰리세이드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기존 팰리세이드는 최대 8명의 승차인원을 갖춘 준대형 SUV였지만 여느 SUV가 그렇듯 추가 인원을 태울 3열은 임시적인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N3 플랫폼을 적용해 5m가 넘는 전장을 갖춘 차량으로 발돋움하여 실내 공간도 크게 확장했다. 또한 버스전용차선과 개별소비세 혜택 등이 있는 9인승까지 선보이며 기아 카니발에 맞설 비장의 카드가 되었다.
패밀리카의 상징과도 같았던 9인승에 진입한 것만 봐도 팰리세이드가 카니발의 지분을 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SUV와 RV 차량의 성격 차이로 각기 다른 소비층이 생길 순 있지만 방향성은 어느 정도 일치하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카니발을 지지한다
물론 실제로 신형 팰리세이드가 고객 인도 후 평가를 받아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카니발이 가뿐히 도전자를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론 역시 카니발의 슬라이딩 도어를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트림에 따라 자동 개폐를 지원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실수로 문콕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승차의 편리함은 덤이다.
또한 실내 거주성도 여전히 우세하다. 팰리세이드가 아무리 기존 4m 후반대에서 5m가 넘는 전장으로 변신했다지만 여전히 3열에 대한 의문점을 안고 갈 수 밖에 없다.
그에 비해 카니발은 2+2+2+3 구조의 시트에서 4열 3석 시트를 접고 트렁크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동시에 남은 6인석도 독립형 시트로 쾌적한 탑승이 가능한 유연성을 보인다.
물론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첫 선을 보이는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탑재되어 연비와 출력, V2L 기능까지 지원할 예정이기에 카니발이 완전한 승리를 외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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