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교통사고로 1년 공백기
음주운전 사고로 꿈이 멈춘 20살
배우 이민호의 성장과 재기의 이야기
이민호, 과거 음주운전 차량과 교통사고로 1년 간 공백기 고백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등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이민호가 25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2006년에 겪은 교통사고와 그로 인한 공백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당시 사고는 그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으며 그의 삶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2006년, 20살이었던 이민호는 동갑내기 배우 정일우와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가던 중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운전 차량이 그들이 타고 있던 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은 것이다. 이 사고로 가해 차량에 타고 있던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으며 이민호와 정일우는 크게 다쳤다.
이민호는 사고 당시 허벅지뼈가 부러지고 연골이 찢어지는 등 전치 7개월에 달하는 중상을 입어 오랜 시간 병원 신세를 졌고, 정일우는 뇌동맥류 진단을 받아야 했다.
이민호는 “사고 당시 강원도 뉴스에도 크게 나왔다. 사망 사고였고 나는 병원에서 거의 1년 동안 누워만 있었다”고 당시의 고통을 전했다.
병원 생활과 공백기의 복잡한 심경
사고 이후 1년 동안 병원에서 재활과 치료를 받아야 했던 이민호는 “성인이 되어 꿈과 열망이 가득했던 시기에 모든 것이 의도치 않게 멈췄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현실을 부정하고, 분노하고, 우울해하다가 결국 받아들이는 과정까지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신이 병원에 있을 동안 정일우가 먼저 퇴원해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지도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정일우가 잘 되는 모습을 보면서 친구를 응원해야 한다는 생각과 동시에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며 “그런 자신이 싫었지만 솔직히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음주운전 사고의 심각성과 교훈
팬들과 네티즌들은 “이민호가 이런 아픔이 있었는지 몰랐다. 지금의 성공이 더 대단해 보인다”, “”교통사고와 그로 인한 공백기를 어떻게 이겨냈는지 존경스럽다” 등 이민호의 재기에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 “음주운전 가해자 때문에 꿈 많은 청년들이 고통 받았다. 음주운전은 정말 근절되어야 한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이번 방송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민호의 사연은 음주운전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에 비극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꿈을 앗아갈 수 있는 범죄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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