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
히터 사용이 배터리에 영향
배터리 관리가 관건
“주행거리 보니 놀랍다” 겨울철 전기차 오너들의 고민
본격적인 겨울 한파가 시작되며 전기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배터리 효율이 추위에 약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겨울철 주행 가능 거리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히터 사용이 추가적인 에너지 소비를 유발해 주행 거리에 더욱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 원인
기온이 낮아지면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의 액체 전해질 반응이 느려져 배터리 효율이 떨어진다.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는 상온 대비 20~3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평소 5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은 겨울철 400km 내외로 떨어질 수 있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추위에 더 민감하다.
LFP 배터리는 가격이 저렴하고 고온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지만 겨울철 성능 저하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보급형 전기차에 널리 사용되는 LFP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Y 후륜 구동 모델과 기아 레이 등 국내 판매 차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히터가 주행거리에 미치는 영향
전기차의 히터는 모터의 동력만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내연기관차처럼 엔진 폐열을 활용할 수 없다.
히터 작동에 추가 에너지가 소비되면서 배터리 소모를 가속화시킨다. 이로 인해 겨울철 주행 가능 거리가 더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전기차 오너들은 히터 설정 온도를 조절하거나, 히터 대신 열선 시트와 핸들 열선을 사용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배터리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실내 주차를 권장하며 충전소도 실내에 위치한 곳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장거리 주행 시에는 충전소 위치를 사전에 확인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주행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전기차 소유주들은 겨울철 배터리 관리와 주행 계획에 신경을 쓰며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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