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운전자보조장치, 완벽하지 않다
환경 따라 작동하는 범위 천차만별
첨단기술은 보조일 뿐, 운전자 주의 필요
한국교통안전공단, 첨단운전자보조장치 시험 결과 발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첨단운전자보조장치(ADAS)가 운전자를 지원하는 유용한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노면 상태와 도로 환경에 따라 사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시험 결과를 5일 발표했다.
TS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오토뷰와 공동으로 비상자동제동장치(AEBS)와 적응형순항장치(ACC)에 대한 안전성 시험을 진행했다.
첨단운전자보조장치, 환경마다 작동 천차만별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는 충돌 위험을 감지해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할 경우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키는 장치이며, 적응형순항장치는 차량이 일정한 거리와 속도를 유지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번 시험에서 비상자동제동장치의 경우, 아스팔트 조건에서는 시속 40㎞ 주행 시 모든 시험 차량이 전방 장애물과 충돌하지 않았다.
그러나 빗길 및 Basalt, 스플릿 노면 조건에서는 시속 30㎞로 주행 중 모든 차량이 전방 장애물과 충돌하며 장치의 한계가 드러났다.
※Basalt : 우천 노면을 가정을 위해 물을 뿌린 원형 도로/스플릿 노면 : 주행노면 좌우의 마찰력이 다르게 구성
또한, 운전자 개입 시 AEBS는 가속페달이나 스티어링 조작으로 해제되었으며, 일부 차량은 제동페달 조작으로도 해제되었다.
적응형순항장치의 경우, 차선 일부를 침범한 장애물 차량을 인식하지 못한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며, 시험운전자가 긴급 회피를 통해 사고를 방지해야 했다. 일부 차량은 장애물을 감지했으나 충돌 회피는 불가했다.
기술만 믿으면 안돼, 운전자 주의 필요
정용식 TS 이사장은 “ADAS는 운전자를 보조하고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는 장치일 뿐, 노면 상태와 다양한 도로 상황에서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지는 못한다”며 “모든 운전자는 ADAS에 의존하지 말고 항상 전방을 주시하며 주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ADAS를 자율주행 기술로 오해하는 점을 경계하며, 이는 보조장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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