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에스코트 RS 부활
1만 RPM 엔진 탑재
150대 한정 생산
세기의 아이콘, Mk1 포드 에스코트 RS의 부활
1970년대를 풍미한 클래식카, Mk1 포드 에스코트 RS가 현대적인 기술로 재탄생했다.
보햄 모터웍스(Boreham Motorworks)는 포드의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 이 차를 ‘컨티뉴모드(continumod)’로 제작, 원조 디자인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첨단 공학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모터스포츠 DNA를 품은 성능
새로운 Mk1 RS는 두 가지 엔진 옵션을 제공한다. 가장 강력한 옵션은 2.1리터 자연흡기 4기통 엔진으로 더블 오버헤드 캠(DOHC), 단조 강철 커넥팅로드, 모터스포츠 사양의 연료 및 점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엔진은 10,000rpm까지 회전하며 최대 약 400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5단 도그 클러치 변속기와 고성능의 티타늄 배기 시스템이 결합돼 짜릿한 주행 사운드를 선사한다.
기본 모델로는 1.8리터 ‘트윈캠’ 엔진이 제공되며 연료 분사 및 드라이 섬프 시스템을 통해 약 247마력을 발휘한다.
이 모델은 9,000rpm까지 회전하며 4단 수동 변속기와 후륜구동을 채택했다.
정밀한 재설계와 개선된 주행 경험
보햄 모터웍스는 1970년대 포드의 설계도를 기반으로 차체를 3D 레이저 스캔해 Mk1 RS를 복원했다. 더 강하고 효율적이며 뛰어난 핸들링을 제공하도록 재설계했다.
주요 소재로는 카본 파이버(보닛, 트렁크), 강화된 스틸(메인 바디 패널), 알루미늄 및 티타늄(플로팅 리어 액슬)을 사용해 무게를 단 800kg으로 제한했다.
주행 성능은 ATB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코일오버 서스펜션, 그리고 ABS와 파워 스티어링, 브레이크 서보가 없는 ‘순수한’ 경험을 강조하며 조절 가능한 오버스티어 성향을 제공한다.
디자인 디렉터 웨인 버지스는 Mk1 RS의 클래식한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다듬었다. 알루미늄 그릴,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은 헤드라이트, 그리고 새로운 도어 핸들과 테일라이트가 특징이다.
실내에는 가죽, 알칸타라, 카본 파이버가 사용되었으며, 롤 케이지, 에어컨, 열선 유리 등 최신 편의 기능도 추가됐다.
제한된 생산과 가격
Mk1 RS는 단 150대만 생산되며, 가격은 £295,000(약 5억 4천2백만원)부터 시작한다.
구매자는 2년 또는 20,000마일 보증과 함께 2025년 3분기부터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
보햄 모터웍스의 대표 이안 뮤어는 “Mk1 포드 에스코트 RS의 부활은 단순히 자동차를 재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반세기 동안 운전자들에게 영감을 준 유산을 기리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매력적인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을 갖춘 클래식카의 복원 모델이지만 무려 5억원에 달하는 값은 극소수의 고객들만을 위한 차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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